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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5점 삭감→징계에 억울, 마르시키오 "모든 벌은 유벤투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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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클라우디오 마르시키오(37)가 유벤투스 징계에 불만을 터트렸다. 모든 팀이 같아도 결국 유벤투스만 처벌을 받는다며 분개했다.

유벤투스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주급을 삭감하던 때에도, 23명 선수들이 4개월 동안 연봉을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뜯어보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한 혐의도 포착됐다.

유벤투스에게 중징계 처벌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분식회계다. 토리노 검찰은 2018-19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손실을 축소한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분식회계로 승점 15점을 삭감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큰 걸림돌이 생겼다.

분식회계 관련 고위층도 처벌을 피하지 못 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은 2년 6개월, 안드레아 아녤리 전 회장은 2년, 파벨 네드베드 전 부회장은 8개월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12월 분식회계 이슈로 유벤투스 이사진이 전원 해임했지만 중징계 철퇴를 맞게 됐다.

유벤투스는 분식회계는 없었고 모든 규정을 지켰다고 반박했다.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뒤집힐 수 있을지 물음표다. 유벤투스 현지 서포터즈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지지했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마르키시오는 승점 15점 삭감을 포함한 중징계에 분노했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모든 구단이 하더라도 유벤투스만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추가하겠다"고 토로했다.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05년 1군 무대를 밟았다. 2008년 엠폴리 1년 임대를 다녀온 뒤에 유벤투스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고, 7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4번의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면서 유벤투스와 긴 동행을 끝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후에 축구화 끈을 풀었고, 현재 TV에서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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