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전망대] 올스타 휴식기 앞둔 LG·SK·현대모비스 '2위 싸움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서울 SK의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프로농구에서는 2위 경쟁이 뜨겁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1승 9패로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9일 현재 2위는 창원 LG(16승 12패)다.

그러나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이상 17승 13패)도 밀리지 않는다.

세 팀 사이 승차는 없고, 2경기를 덜 치른 LG가 승률에서 살짝 앞서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침 올스타전 휴식기가 마련된 이번 주 배정된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이들 세 팀의 경기다.

10일 LG는 SK를 상대로 원정에서 2위 수성전을 치른다.

최근 기세는 SK가 더 좋다.

4연승을 달리던 SK는 지난 8일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0-83으로 석패하며 연승을 마감하긴 했다.

그래도 인삼공사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가 헛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서울 SK의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K에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3인방'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김선형은 최근 5경기에서 12.4점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한 자밀 워니는 24.2점 12.4리바운드, 정규리그 MVP 최준용도 14.2점 5.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유의 빠른 농구도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SK는 평균 16점가량을 속공 상황에서 득점했다.

LG로서는 이런 SK를 홈이 아닌 원정에 만난다는 점이 다행이다.

LG는 올 시즌 특이하게 원정에서 강세를 보인다.

원정에서 10승 2패를 올리는 동안 홈인 창원체육관에서는 6승 10패로 부진했다.

특히 3점 성공률에서 홈(27.8%)-원정(37.6%) 간 격차가 크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 홈에서 인삼공사와 일전을 치른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현대모비스로서는 지난달 31일 68-77로 패한 인삼공사를 또 만난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다만 최진수의 복귀는 상승 요인이다.

개막 전 발목 수술을 받아 한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장신 포워드 최진수는 지난 8일 수원 kt전(89-83 승)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포워드진에 높이를 더했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센터인데다 장재석, 함지훈 등 포워드도 모두 빅맨이라 현대모비스는 활동량,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포워드를 만날 때마다 고전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196㎝의 이우석이 포워드로 출전하곤 했지만, 힘과 체격에서 밀리면서 '싸워주는 포워드'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서명진, 이우석 등 1999년생 선수들이 주축인 현대모비스로서는 프로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는 '베테랑' 최진수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프로농구는 현대모비스와 인삼공사의 경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올스타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진수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허웅(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주장 자격으로 선발한 '팀 허웅'과 '팀 이대성'의 대결이 펼쳐진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9일(월) = 캐롯-한국가스공사(19시·고양체육관)

◆ 10일(화) = kt-KCC(수원kt아레나)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11일(수) = 현대모비스-KGC인삼공사(19시·울산동천체육관)

◆ 15일(일) = 올스타전 팀 허웅-팀 이대성(14시·수원kt아레나)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