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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은 황희찬 '역전 도움' 논란...클롭도 "화난 울버햄튼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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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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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의 결정적인 도움이 오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재경기가 결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논란이 된 사항은 후반 36분에 벌어졌다. 울버햄튼의 코너킥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전개됐다. 코너킥이 위협적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다시 마테우스 누녜스가 공을 잡았다.

누녜스가 과감하게 시도한 크로스가 파비뉴에게 막혔지만 공은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문전 앞에 있던 토티 고메스가 방향을 바꾸면서 역전골을 작렬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는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후 VAR 판독이 실시됐고, 결과는 오프사이드 선언. 울버햄튼의 역전골은 취소됐다.

논란이 된 포인트는 어떤 선수가 오프사이드인지 화면상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VAR 판독이 진행되는 화면은 중계 화면 및 전광판에 나오기 마련이지만 계속해서 VAR 판독 장면에는 누녜스가 크로스를 시도하는 장면만 나왔다.

누녜스가 공을 잡은 이후에는 전혀 문제되는 선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VAR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점이 확인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코너킥을 찬 누녜스가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를 카메라 각도로 인식하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옳은지 아닌지를 알 길이 없기에 부심의 원래 결정을 고수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고 전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오심이라고 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원심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분노한 훌렌 로페테키 울버햄튼 감독은 "토티 골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는 없었다. 판정이 잘못되었다. 나도 실수를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VAR 실수는 정말 유감이다. 골은 인정이 되었어야 한다"며 분개했다.

적장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마저 "울버햄튼의 3번째 득점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다. 오프아시드로 보일 수 있는 각도를 하나만 볼 수 있었다. 울버햄튼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VAR이 하나의 각도로만 판단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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