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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명예의 전당' 최두호, 4년 만에 복귀전…상대는 캐나다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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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넬슨과 페더급 매치

정찬성 지도 하에 체력 강화에 중점

뉴스1

내년 2월 옥타곤에 복귀하는 최두호.(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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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최초 UFC 명예의 전당 입성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4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최두호는 내년 2월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카일 넬슨(31·캐나다)과 페더급 매치를 펼친다.

당초 해당 매치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회가 무산되면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최두호의 옥타곤 복귀는 햇수로 4년 만이다. 최두호는 2019년 12월 찰스 주르댕에게 패한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여행 제한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최두호는 7월 대니 차베즈를 상대로 복귀전이 추진됐지만 아쉽게도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입어 대회에서 빠졌다.

부상을 회복한 최두호는 마침내 건강한 몸 상태로 다시 옥타곤에 선다.

최두호는 "오랜만의 경기라 너무 기대된다. 링러스트(긴 공백기로 인한 기량 저하)가 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데 정신적으로 더 무장해서 멋있게 경기하겠다"고 복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최두호의 상대 넬슨은 통산 전적 13승5패로, UFC에서는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거칠게 밀고 들어와 클린치를 잡고 엘보우와 더티 복싱 공격을 하는 인파이팅을 즐기는 스타일로 맷집과 파워가 강하지만 체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넬슨이 초반에 돌진할 경우 최두호의 주특기인 카운터가 불을 뿜을 수 있다. 또한 최두호는 체력 보강을 통해 후반 라운드에도 언제든지 결정타를 날릴 준비를 갖췄다.

이번 경기를 위해 최두호는 UFC 페더급 랭킹 6위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를 받고 있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체력이다. 고된 반복 훈련 끝에 과거보다 후반 라운드에 더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두호는 넬슨에 대해 "경력이 오래된 선수인 만큼 격투기 장인의 느낌이 있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최두호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오래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두호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UFC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다. 그는 지난 7월 2016년 컵 스완슨과의 명승부로 UFC 명예의 전당 '파이트 윙' 부문에 헌액됐다.

통산 전적은 14승4패로, UFC에서는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아이언 터틀’ 박준용(31)도 출전해 데니스 툴률린(34·러시아)과 맞붙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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