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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배지환이 나란히 선발로?…美 매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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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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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주전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상 피그버그 파이리츠)이 나란히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 피츠버그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지만은 5번 및 1루수, 배지환은 1번 및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공격에서 중심, 톱타자로 각각 배치됐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내·외야 한자리씩 차지한 것이 엿보인다. 2023시즌 주요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의미다.

탬파베이 레이스서 다섯 시즌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겨울 팀을 옮겼다. 주전 1루수가 필요했던 피츠버그가 트레이드를 통해 품었다. 통산 278홈런을 자랑하는 베테랑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 1루수와 외야수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 코너 조 등과 함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도 이적생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루수와 지명타자는 최지만과 산타나가 번갈아 맡을 것”이라며 “조는 외야수와 1루수 백업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지환은 내야와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빅리그에 입성한 올해 중견수로 40이닝, 2루수로 35이닝, 좌익수로 8이닝을 뛰었다. 표본 자체는 적지만(10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뛰어난 스피드와 배트 컨트롤,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배지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포지션도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최지만과 배지환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새 역사를 세울 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한국인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뛴 경우는 종종 있었다. 2005년 서재응, 구대성(당시 뉴욕 메츠), 2005~2006년 김선우, 김병헌(콜로라도 로키스), 2007년 서재응, 류제국(탬파베이), 2021년 박효준, 배지환(피츠버그) 등이다. 야수 두 명이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기억은 없다. 한 쪽이 투수거나 콜업 시기가 맞지 않아 불발됐다. 최지만과 배지환의 2023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AP/뉴시스 (위에서부터) 최지만과 배지환의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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