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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영향 없었다’ 안우진 ‘생애 첫’ GG로 최고투수 등극 [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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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영향은 없었다. 안우진(24, 키움)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로 최고의 투수로 등극했다.

KBO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영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2018 넥센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안우진은 5년 차 시즌인 올해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57.2%인 179표를 획득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투수 부문 2위는 97표(31%)를 획득한 김광현(SSG 랜더스)이었다.

매일경제

논란의 영향은 없었다. 안우진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최고 투수에 등극했다. 사진(삼성동 서울)=김재현 기자


압도적인 성적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안우진은 30경기 선발 등판해 완투 1회 포함 15승 8패 평균자책 2.11/196이닝/224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탈삼진-이닝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다승은 공동 2위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24회로 전체 1위였다.

특히 안우진은 224탈삼진으로 KBO리그 역대 국내 선수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다인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와는 단 1개 차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안우진은 또한 PS에서도 역투를 펼쳐 소속팀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견인했다.

그 결과 무려 32명의 후보 가운데서 당당히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종료 후 고교시절 학폭이력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수상 당락엔 영향을 미쳤다. 다만 2위 김광현도 31%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넉넉한 차이로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수상 직후 안우진은 “이렇게 멋진 상을 저에게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저를 투표해주신 기자님들, 관계자분들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기회를 주신 홍원기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 우승은 못했지만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 시즌을 돌이켜봤다.

또 안우진은 “팬들이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든 줄도 몰랐다”고 고백한 이후 “내년에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안우진은 “부모님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제가 더 많이 효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끝맺었다.

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2 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됐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다음 각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투수 ① 타이틀홀더 ② 규정이닝 이상 ③ 10승 이상 ④ 30세이브 이상 ⑤ 30홀드 이상

포수 및 야수 ① 타이틀홀더 ②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 이상 (팀 경기수 X 5이닝)

지명타자 ① 타이틀홀더 ② 지명타자 297타석 이상 (규정타석 2/3)

※ 포수 및 야수(지명타자 포함) 타이틀홀더가 다수의 포지션에 출전해 ②항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

(단,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 각 ②항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

[강남구(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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