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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지요. 당시 승리의 주역,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거친 압박과 협력 수비를 승리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한국 축구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한 박지성 위원은,
[박지성/SBS 해설위원 : 최고의 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골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포르투갈이 16강 이후를 대비해 몸을 사리고 위축되도록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성/SBS 해설위원 : 선수를 거칠게 다루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서로 돕고 협력해서 수비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고….]
앞선 두 경기와 달리 포르투갈의 점유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많지 않은 기회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주문했습니다.
[박지성/SBS 해설위원 : (포르투갈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고,역습 상황이 나올 때마다 얼마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짊어진 부담감을 걱정하면서도,
[박지성/SBS 해설위원 : (2010년의)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지만, (손흥민) 본인이 그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손흥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습니다.
[박지성/SBS 해설위원 :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포르투갈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20년 전처럼 한국의 1대 0 승리를 점쳤습니다.
[박지성/SBS 해설위원 : 작은 희망을 믿고 선수들이 그 희망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준다면 (16강 진출은) 결국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박 위원은 후배들도 기적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찬 응원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조수인)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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