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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30일 미카사 스기히코 단장과 오가와 히로시 4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현 지쿠고시에 있는 2군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군 신설 소식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마이너리그 운영 방식에 착안한 시스템으로, 4군은 싱글A 수준의 선수단을 목표로 한다.
미카사 단장은 합숙 시설을 증축하고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해 최첨단 트레이닝 환경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팀을 목표로 메이저리그 구단도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1군부터 4군까지 선수의 상태나 발전 과제를 파악하고, 프런트와 현장을 연결하는 임무를 맡을 투수 야수 코디네이터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연봉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자 구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외부 영입에만 큰 돈을 쓰는 팀은 아니다.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2010년부터 3군 제도를 도입했다. 소프트뱅크 3군 팀은 KBO 퓨처스리그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성과가 컸다. 여기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센가 고다이,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 가이 다쿠야, 만능 유틸리티 마키하라 다이세이가 육성선수 출신 성공 신화를 이룩했다.
가장 큰 성공 사례는 역시 센가다.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3년부터 1군에서 불펜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선발 전환 뒤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했고, 이제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거물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4군 운영을 위해 육성선수 지명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무려 14명을 뽑아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14명을 충원했다. 내년 1~4군 전체 선수단은 올해보다 17명 늘어난 122명이다. 3, 4군 경기는 올해 140경기에서 내년 229경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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