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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 구애받는 요키시…키움 "재계약 요청하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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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지역 기자 "휴스턴·에인절스·시애틀이 요키시에 관심"

연합뉴스

교체 투입된 요키시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SS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교체 투입된 키움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2.11.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시즌 동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왼손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켜왔던 에릭 요키시(33)가 KBO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BC 제휴 지역 방송사 KPRC2의 아리 알렉산더 기자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4년 동안 KBO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요키시가 빅리그 복귀를 위해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요키시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는 4시즌 통산 118경기에 등판해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을 남긴 특급 왼손 투수다.

올해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8패)을 간신히 채웠지만, KBO리그 진출 이후 최다인 185⅓이닝과 15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요키시는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일단 키움은 요키시와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단 요키시의 에이전트에게 재계약을 원한다는 서류는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요키시 만난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전을 앞두고 친정팀인 키움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키움 에릭 요키시와 인사하고 있다. 2022.11.4. [키움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 25일 오른손 투수 아리엘 후라도(26)를 영입한 키움에는 외국인 투수 자리가 하나 남았다.

만약 요키시 재계약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준비한다.

올해 팀에서 활약했던 우완 타일러 애플러(29)와 재계약을 포함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불법 도박과 위증죄로 미국 법정에 선 야시엘 푸이그(32)의 재계약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고 단장은 "언제까지나 푸이그의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는 없다. 구단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원종현(35)과 외야수 이형종(33)을 영입한 키움은 자팀 FA인 한현희(29), 정찬헌(32)과 계약은 소극적이다.

키움 구단은 2021년 SSG로 보낸 김상수(34)와 같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조차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황이다.

고 단장은 "한현희 선수의 에이전트로부터 '이제 대어급 FA 행선지가 정해졌으니 천천히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찬헌 선수의 에이전트로부터는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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