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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벤투호 ‘비상’…황소 돌파 불발, 수비에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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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음 경기엔 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도하 | 권도현 기자


황희찬, 가나 뒷문 공략 적임자
햄스트링 회복 안 돼 결장 확정

김민재, 가나전 대체불가 수비수
경기 전까지 몸상태 회복 바랄 뿐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가나전에도 베스트11의 완전체가 아니다.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가나전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건너뛰는 가운데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김민재(26·나폴리)도 28일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리는 당일까지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3)은 가나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7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가나전을 못 뛴다. 김민재도 아직 출전은 알 수 없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로 내일 상황을 보고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저돌적인 돌파 플레이가 강점인 황희찬은 부상만 극복한다면 가나의 약점인 측면과 수비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적임자다. 김민재는 가나의 공세를 봉쇄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수비수다.

가나전도 출전이 불발된 황희찬은 지난 25일부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황희찬은 25일 공개된 훈련에서 약 70m 거리를 평균 15초 안팎으로 여러 차례 내달리며 몸 상태를 점검했을 뿐만 아니라 패스와 슈팅 등 공을 다루는 훈련까지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고 그의 복귀를 거론하기도 했다. 폭발적인 스프린트가 장기인 황희찬이 가나전에 출전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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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조금 상황이 낫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다친 오른쪽 종아리 부위가 경기 직전까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중요하다. 27일 훈련에 처음 복귀한 그는 동료들과 달리 사이클을 타며 회복에 주력했다. 일반적인 경우 마지막 훈련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면 결장한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위상을 감안해 마지막까지 결정을 미뤘다.

선수들은 최악의 경우 이들이 모두 빠지더라도 가나전에서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두 선수 모두 너무 중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이 선수들을 대신해 뛰었던 선수(나상호)와 뛸 선수들(권경원 혹은 조유민) 모두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누가 뛰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하 | 황민국 기자 stylelomo@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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