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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in 카타르] 황의조 ‘통역 패싱‘ 논란? 원래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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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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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통역 따로 없어.”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의 방송 인터뷰 통역 거부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와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득점 없이 비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벤투호.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황의조의 통역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상황은 이렇다. 경기 종료 후 황의조는 플래시 인터뷰, 즉 방송사 짧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문제는 이 이후에 불거졌다. 통역사가 따로 황의조의 답변을 영어로 전하지 않은 것. 이에 황의조는 “영어로 이야기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요청했다. 외신 기자들도 “통역해달라.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청은 거부됐다. 황의조의 재차 요구에도 묵살됐다. 이에 국내에선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현지에선 큰 잡음이 없었던 이유는 “원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플래시 인터뷰는 FIFA 미디어 담당자가 각 국가 주관 방송사와 같이 진행한다. 경기 뒤 그라운드나 통로에서 진행되고 황의조의 인터뷰의 경우 타국 주관 방송사의 인터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당 인터뷰에는 애초에 통역이 따로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영어가 가능해 통역 없이 인터뷰가 가능하지만, 황의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해당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통역이 없다고 했고 선수에게도 굳이 응할 의무가 없다고 고지했다. 선수가 하겠다고 응해 FIFA, 그리고 방송사와 협회 관계자가 질문만 통역하는 거로 협의 후 인터뷰했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사진=SBS 월드컵 중계 화면 캡쳐

카타르(도하)=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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