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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힘내라 벤투호] '터프가이' 이을용 "중원 싸움이 중요…정우영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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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

뉴스1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2 FIFA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2002 월드컵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이을용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6.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을용(47)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은 현역 시절 대표적 '터프가이'였다. 호리호리한 체격에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투쟁심과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던 왕성한 활동량은 그를 상징했다.

침착하면서도 냉철한 플레이를 했던 그는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가트 등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외국인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모두 뛰었던 이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벤투호'의 핵심 키워드로 중원 다툼을 꼽았다.

지난 4년 간 꾸준히 '빌드업 축구'를 발판으로 팀을 만들어온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이 감독은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어쨌든 미드필더가 살아나야 전체적으로 팀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한국과 맞붙는 팀들은 탄탄한 중원이 돋보인다. 1차전인 우루과이의 경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들이 버티고 있다.

포르투갈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등이 중원의 핵심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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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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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무한 스위칭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한국이 가장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강한 상대와의 중원 싸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여부다.

한국은 그 동안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33·알사드)이 중원에 배치돼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산둥 타이샨에서 뛰는 손준호(30)도 발탁돼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이 감독은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의 활약을 독려했다. 현재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신임을 받고 있다.

이을용 감독은 "정우영은 굉장히 성실하고, 수비할 때도 보면 다부지더라.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미드필더가 살아나야 하는데, 정우영이 대표팀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0시)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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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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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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