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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시메오네가 손흥민 부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 관심"...토트넘 '1년 연장 고집'→SON 전 세계 이적설 투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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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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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토트넘 훗스퍼의 미적지근한 태도는 손흥민 이적설 투어로 이어졌다. 이적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많은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은 곧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했지만 소식은 없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제임스 올리 기자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장기동행 제안을 토트넘은 계속 무시하고 있는 듯하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곧 10년차를 맞이한다. 여전히 토트넘 핵심이자 에이스, 그리고 주장이다.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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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통산 427경기에 나와 169골 90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316경기 125골 68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8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만 13경기 나와 5골 6도움을 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경기 1골,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으나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고 영향력도 크다. 손흥민이 없는 공격은 상상할 수 없다.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부진하고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이 부상 동시 이탈한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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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 활약을 인정해주지 않고 그저 30대 한 선수로만 생각한다. 1+2년 계약설이 있었으나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만 생각하는 듯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것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한다는 이야기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전하면서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한다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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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꺼리자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을 비롯해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도 영입에 욕심을 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도 러브콜을 보냈고 해리 케인이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됐다.

이젠 아틀레티코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 레알이 구축한 라리가 양강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어 3강까지 오른 팀이다.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 다른 팀이 됐다. 2013-14, 2020-21시즌에 라리가 우승을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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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산더 쇠를로트 등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앙투완 그리즈만까지 건재하나 앙헬 코레아, 토마스 르마, 사무엘 리누 등 다른 공격진 존재감은 아쉽다.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와 쏠쏠히 활용한 기억이 있고 나이가 들어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코스타 사례도 있다.

가장 먼저 보도한 건 스페인 '피차헤스'였다. 20일 "6월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도착할 수도 있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으며 그를 영입하는 데에 관심을 보인 클럽 중 하나는 아틀레티코다. 손흥민은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남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 손흥민이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에서 최고 수준으로 경쟁하고자 하는 팀이다. 공격적 재능을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과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사항과 완벽하게 일치하다"라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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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피드'는 "토트넘 훗스퍼의 역사적 선수 손흥민은 런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 32살 손흥민은 공식전 1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미래가 불확실하다.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표명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기에 이적료를 아낄 수 있는 상황이라 아틀레티코는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도 21일 "아틀레티코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손흥민을 원한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는 손흥민을 잡으려 한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이 약 10년 동안 보인 활약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힐 수 있는데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해 거취가 불분명하다. 아틀레티코는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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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틀레티코는 트로피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진에 화력을 더하려고 한다. 손흥민의 강점, 멀티성을 높게 생각하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으며 손흥민의 주급 요구도 문제 없이 수용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토트넘에서 계속 뛸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타팀들의 손흥민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관심 정도이긴 하나 토트넘, 손흥민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더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손흥민은 대런 앤더튼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오른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으나 구단은 여전히 1년 연장, 단기 동행만 생각하고 있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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