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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벤투호’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 치른 ‘유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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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2일 앞둔 가운데, 유럽파 선수들이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팀의 승패는 엇갈렸지만 유럽파 모두 팀 내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며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의 이강인(21)은 10일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간 뛰며 활약했다.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기술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마요르카의 선제골이 나오기 직전인 전반 15분 빠른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인 나우엘 몰리나(24·아르헨티나)의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축구전문매체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되기 전까지 16개의 패스 가운데 13개(81%)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드리블 돌파는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3점 만점 중 2점을 부여했다.

이날 전반 16분 터진 베다트 무리키(28·코소보)의 선제골을 지켜낸 마요르카는 1-0으로 아틀레티코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5승 4무 5패로 승점 19가 된 마요르카는 라리가 10위로 올라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0·마인츠)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도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팀 내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카타르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이재성은 이날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5분 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이재성은 전반 4분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슈팅 2개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이날 0-1로 패배한 마인츠는 5승 3무 6패가 돼 11위에 머물렀다.

정우영 역시 이날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59분 간 활약했다. 7일 열린 쾰른과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던 정우영은 이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8승 3무 3패(승점 27)가 된 프라이부르크는 3위로 내려앉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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