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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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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에 흠집 낸 스트라이크 판정 논란… “경기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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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은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흔히 나온다. 소위 인기 팀이나 에이스 투수에 대해선 스트라이크 판정이 유독 후해진다는 주장이다. 시즌 내내 반복되는 일이지만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무대에선 논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7일 벌어진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일부 야구 팬이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1회초 키움 공격에서 1사 2·3루에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SSG 김광현이 던진 2구째 몸쪽 깊숙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9회말에 키움 구원 투수 최원태가 SSG 박성한에게 3볼 1스트라이크에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일부 팬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1회에 키움 푸이그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SSG는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안타, 김강민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SSG가 거둔 극적인 역전승에 흠집을 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8일 인천에서 6차전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질문에 “1년 내내 우리 선수들이 다 느끼고 있긴 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고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시리즈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은 키움뿐 아니라 SSG 측에도 있었다. SSG 추신수가 시리즈 중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여러 차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선일보

SSG 추신수가 지난 5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7회 2사 만루에 아웃된 뒤 심판과 이야기하는 모습. 추신수는 2구째 바깥쪽 공에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크게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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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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