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볼로 시대를 풍미한 마무리 서터, 69세로 별세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이브 전문 투수로는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입성한 브루스 서터가 69세를 일기로 15일(한국시간) 별세했다고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암 투병 중이던 서터는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생을 마감했다.
서터는 포크볼의 일종인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SF볼)로 시대를 풍미했던 소방수로, 197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81∼198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85∼1988년) 세 팀에서 12년간 뛴 661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이중 512경기에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 통산 300세이브를 남겼다.
올해 4월 세인트루이스의 홈 경기에 초대받은 서터 |
1979년 6승 6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2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1984년 시즌 최다인 45세이브를 거둔 것을 필두로 5차례 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982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회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을 직접 마무리했다.
서터는 구원 투수로는 역대 4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으나 선발로 뛴 이력이 있던 호이트 윌헬름, 롤리 핑거스, 데니스 에커슬리 세 소방수와 달리 구원 전문 투수로는 최초라는 영예를 안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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