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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수비 문제를 해결했으나 아쉬운 공격력은 개선하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에버턴에 부임했다. 경질된 라파 베니테즈 감독 후임이었다. 강등 직전에 놓인 팀을 살려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부임 초반엔 성적을 냈지만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에버턴 팬들을 불안에 빠지게 했다. 시즌 막판, 기적적인 승리를 여러 번 기록해 잔류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는 16위였다.
첫 풀시즌을 맞은 램파드 감독은 출혈이 심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에이스' 히샬리송을 토트넘 훗스퍼에 보냈고 존조 케니, 델리 알리, 알랑, 제로드 브랜스웨이트, 안드레 고메스, 파비안 델프 등을 내보냈다. 아마두 오나나, 드와이트 맥닐, 닐 모페, 제임스 가너, 이드리사 게예, 제임스 타르코스프스키, 코너 코디 등을 영입해 스쿼드는 채웠으나 경쟁팀에 비해 영입 선수 면면은 아쉬웠다.
시즌 시작부터 스트라이커들이 부상에 빠져 앤서니 고든 제로톱 체제로 시작했다. 5-4-1 포메이션을 내놓으며 실리적인 운영에 나섰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짠물 수비를 과시한 에버턴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9실점만 허용했다. 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실점 1위다.
지난 시즌 에버턴은 EPL 38경기에서 66실점을 헌납했다. 경기당 2실점 육박할 정도로 심각했다. 에버턴이 시즌 내내 강등권을 맴돌았던 이유였다. 램파드 감독은 일단 수비력을 개선하면서 승점 관리에 힘쓴 것이다. 단단한 수비력을 장착한 결과, 에버턴은 12위에 올라있다. 일단 중위권을 확보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램파드 감독은 여러 공격 루트를 만들고 다양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단순 롱패스 전술만 의존 중이다. 모페,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향한 크로스가 에버턴의 주된 공격 루트다. 스트라이커가 없을 땐 오나나를 높게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세밀한 빌드업과 주도하는 경기 운영은 실종된 지 오래다.
에버턴 축구가 재미가 떨어지는 주된 원인이다. 경기 평균 점유율은 42%로 EPL 최하위권이고 패스 성공률도 76.8%밖에 안 된다. 그러는 동안 8골밖에 못 넣어 경기당 1득점이 안 된다. EPL 최소 득점 공동 3위다. 실점을 적게 하면서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는 건 긍정적이나 공격 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에버턴 경기를 보는 팬들의 숫자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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