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으로 숨진 전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다 약물 오용으로 숨진 왼손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약물을 제공한 전 에인절스 구단 직원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 법원이 에인절스의 전 홍보 직원인 에릭 프레스콧 케이(48)에게 징역 22년 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스캑스는 2019년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토사물에 의한 질식이다.
부검 결과 스캑스의 몸에서는 알코올 성분과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이 검출됐다.
미국 연방 검찰은 케이가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한 정황을 파악해 기소했고, 지난 6월 배심원단은 케이의 유죄를 인정했다.
ESPN은 "케이는 스캑스에게 약물을 제공해 선고받은 20년 형에 유죄 판결 후 스캑스 가족을 모욕해 2년 형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스캑스 가족은 판결 후 성명을 통해 "오늘 선고는 형량보다는 치명적인 마약 펜타닐을 배포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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