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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졌다고 소년 팬 핸드폰 부순 호날두, 징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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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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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토트넘과의 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를 하고 있다. /사진 (C)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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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월 소년 팬의 핸드폰을 부순 행위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A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날두의 행동은 FA 규정 E33을 위반한 부적절한 폭력 행위"라며 "호날두를 징계 기소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4월 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패배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한 소년 팬의 핸드폰을 손으로 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핸드폰은 파손됐으며 이후 이 소년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호날두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호날두는 본인 SNS(사회관계서비스망)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다루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내가 화를 낸 것에 대해 사과하고 페어 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 정신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현지 경찰 당국은 호날두 핸드폰 파손 사건을 조사한 끝에 지난 8월 경고 처분을 내리고 종결했다.

한편 미국 ESPN은 이번 FA 제소를 통해 호날두가 경고와 벌금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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