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플레이로 야구를 바꾼 인물"
1965년 도루를 시도하는 모리 윌스(아래쪽)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루플레이를 현대 야구의 중요한 축으로 만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대도' 모리 윌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윌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의 자택에서 숨졌으며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윌스는 20세기 현대 야구에서 단일 시즌 최초로 100도루를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1962년 104개의 도루를 성공해 타이 코브가 갖고 있던 21세기 MLB 한 시즌 최다 도루(96개·1916년) 기록을 깼다.
1959년부터 1972년까지 14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도루 586개를 성공했으며 통산 타율 0.281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통산 6차례 도루왕을 차지했고, 1962년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생전의 모리 윌스 |
1972년 은퇴한 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방송 해설, 인스트럭터로 야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은 AP와 인터뷰에서 "윌스는 주루플레이로 야구를 바꾼 인물"이라며 "특히 도루를 야구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AP는 "윌스로 인해 도루는 야구의 중요한 전략이 됐다"며 "도루 시도는 상대 팀 배터리를 흔들었고, 투수 견제도 중요한 기술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올 시즌 남은 기간 윌스를 추모하는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기로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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