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안방 경기에서 6회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애너하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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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한계는 어디일까.
투타 겸업으로 뛰고 있는 오타니가 또 한 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새 역사를 썼다. 한 시즌에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안방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6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년 연속 30홈런이다. 에인절스는 이 홈런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역사적인 기록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10일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챙기며 10승-25홈런으로 104년 만에 베이브 루스가 세웠던 10승-10홈런 경지에 오른 바 있다. 그런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홈런 5개를 추가하며 10승-30홈런이란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한 셈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는 11승(8패)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2.67을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0.269에 30홈런 8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뒤 “중요한 순간 30호 홈런을 쳐서 기쁘다. 큰 거 하나면 리드(우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다투는 에런 저지(양키스) 앞에서 오타니가 10승-30홈런 경지에 오르며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인 오타니는 올해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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