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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우샘프턴전 첼시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첼시는 3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 순위는 8위까지 내려갔다.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심각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지난 시즌까지 3백을 고수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수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자 올 시즌 들어 4백을 들고 나오는 중이다. 하이브리드 전술을 쓰는 건 비슷했다. 우측 풀백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 시엔 3백 스토퍼처럼 움직였다. 우측 윙백 역할을 하킴 지예흐가 맡았다.
라힘 스털링 골로 앞서간 첼시는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시종일관 사우샘프턴에 끌려 다녔다. 사우샘프턴 압박이 워낙 거센 것도 있었지만 중원이 중심을 잡지 못한 게 더 컸다. 조르지뉴, 루벤 로프터스-치크로 구성된 첼시 중원은 제대로 공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에 공을 빼앗기기만 했고 패스 전개도 아쉬울 때가 많았다.
메이슨 마운트가 중앙 지원을 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중원에서 빌드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첼시 공격은 측면에 치우쳤다. 카이 하베르츠, 스털링이 측면에 빠져 수비를 끌고 공간을 만들었으나 중앙에서 마무리가 안 돼 번번이 막혔다. 기회를 잡아도 결정력이 부족했다. 어이없이 찬사를 날리는 와중에 로메로 라비아, 아담 암스트롱에게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오 코바치치를 넣어 중원에 힘을 줬다. 이어 하베르츠, 조르지뉴, 아스필리쿠에타를 빼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아르만도 브로야, 벤 칠웰을 넣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마르크 쿠쿠렐라가 좌측 스토퍼로 이동해 3백을 형성했고 칠웰과 풀리시치가 좌우 윙백, 브로야가 최전방엔 나섰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칠웰과 풀리시치는 측면 공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특히 풀리시치는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해 사우샘프턴에 공 소유권을 헌납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브로야는 번뜩이긴 했으나 위력은 부족했다. 경기 막판엔 쿠쿠렐라가 윙어처럼 전진해 분투했으나 이렇다할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처참한 경기력 속 첼시는 1-2로 졌다. 미드필더 부상이 계속 나오고 공격수 보강은 더딘 상황이라 첼시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같은 경기 내용이 반복되면 첼시는 상위권에서 점점 밀려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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