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우크라에 전력 보강 나선 러, S300미사일 시리아서 긴급 수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2017년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러시아 공군의 훈련 및 테스트 센터 아슈루크 군사기지에서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전력이 약해진 러시아가 시리아에 배치한 지대공 미사일을 크림반도 근처로 긴급 수송했다.

2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위성 사진 업체 이미지샷에 따르면 8월 12~17일 시리아 타르투스 항에 있던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300이 8월 20일 사라졌다. 대신 S300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화물선이 크림반도 인근의 노보르시스크항으로 향했다. 선박 추적 업체 리피니티브 아이콘은 러시아 화물선이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이미 노보르시스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S300은 러시아가 2018년 해군기지가 있는 타르투스항을 방어하고자 배치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뒤떨어진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서방의 전력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러시아군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크림반도 공군 기지 인근에서 러시아 전투기 8대가 격추됐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상실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시리아에 주둔한 군사 자산과 병력을 빼내 우크라이나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 1000명 이상을 시리아, 리비아, 북아프리카 등에서 차출해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최아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