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SNS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23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5-4-1 포메이션의 2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워낙 경기 자체가 수세에 몰려 공격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자주 눈에 띄지 않았다.
그나마 돋보였던 장면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팀동료 클레망 그르니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강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게 막혔다.
후반 26분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이강인은 후반 41분 라고 주니어와 교체됐다.
이날 마요르카는 볼 점유율에서 빌바오에 35.8%대 64.2%로 크게 뒤졌다. 슈팅 개수도 6-23으로 밀렸다. 기록적인 면만 놓고 보면 0-0 무승부가 마요르카에게는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경기는 빌바오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마요르카가 지키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빌바오는 9분 미켈 베스가의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스치며 빗나갔다.
후반 11분에도 유리 베르치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한 슈팅이 마요르카 골키퍼 프레드락 라이코비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빌바오에게 실점 위기를 계속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라이코비치가 후반 37분 고르카 구루세타, 추가시간 니코 윌리엄스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면서 힘겹게 무승부를 지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팀 내 공격수와 미드필더 가운데 다니 로드리게스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은 미친 선방을 보여준 마요르카 골키퍼 라이코비치로 8.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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