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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아르테타가 원했던 풀백의 MF화...'진첸코가 이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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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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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아스널은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연승을 달렸다.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2골 2도움을 올린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득점을 올린 그라니트 자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찬사를 받았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진첸코 영향력이 대단했다.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된 진첸코는 아르테타 감독이 왜 자신을 원했는지 제대로 증명했다.

진첸코 영입을 추진한 배경에는 좌측 수비 부실이 있었다. 키어런 티어니, 누누 타바레스를 보유했으나 아스널은 걱정이 컸다. 티어니는 부상 빈도가 잦고 타바레스는 매번 실망스러운 것이 이유였다. 둘 다 직선적인 유형이라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 이동을 통한 점유율 확보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오랜 기간 학습을 했고 미드필더 출신인 진첸코는 둘과 달랐다. 아스널이 공을 잡을 때 진첸코는 좌측에서 끊임없이 중앙으로 움직였다. 중앙에 숫자를 더하며 아스널이 계속 공을 확보하도록 했다. 패스 루트를 만들고 정확한 전진, 전환 패스로 빌드업에 도움을 줬다.

진첸코가 이동해 생긴 빈 공간은 마르티넬리가 메웠다. 마르티넬리는 측면에서 순식간에 밀고 들어오는 능력이 장점인 윙어다. 중앙으로 움직인 진첸코를 막느라 레스터 수비진 수비가 쏠렸을 때 마르티넬리가 빠져 공을 받을 준비를 했다. 패스를 받으면 마르티넬리는 자유롭게 전진할 수 있었다.

마르티넬리가 공을 잡는 순간 제수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올라와 지원 사격을 했다. 자카, 진첸코도 전진해 수적 우위를 더해줬다. 레스터 수비가 붙으면 바로 우측으로 전환을 했다. 상대적으로 수비 숫자가 적어 부카요 사카 등이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었기에 전환을 한 것이다. 이러한 패턴으로 아스널은 레스터를 공략했고 4득점을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시티에서 올 때 진첸코에게 기대한 것들을 정말 잘 보여줬다. 중앙에 합류했을 때 아스널은 확실히 공 점유를 했다"고 진첸코가 아스널 전술에 끼친 영향력을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상대, 상황에 따라 중앙 지향적인 진첸코, 측면에서 직선적인 돌파가 강점인 티어니를 적절히 섞어서 알맞게 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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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첸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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