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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경쟁자' 페타주, 금지약물 사용 80경기 출장정지..야구계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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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USA투데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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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이면서 김하성(27)의 경쟁자이기도 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금지약물 파동에 휩싸였다. 손목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그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1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도핑 테스트에서 클레스테볼이 검출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페타주)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페타주의 몸에서 나온 클레스테볼을 경기력 향상 물질로 분류된다. 이로써 복귀가 임박했던 페타주는 올 시즌을 이대로 마감하게 됐다. NL 와일드카드 싸움이 치열한 샌디에고로서는 뜻밖의 날벼락을 맞았다.

샌디에고 구단은 성명을 통해 "테타주의 금지약물 사용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그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도울 것이다.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블게주) 등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초반 라이징 수퍼스타로 각광받던 페타주의 약물 복용은 그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전망이다.

페타주는 지난 시즌 유격수로는 괴력에 가까운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NL 1위로 당장 이런 기록들마저 약물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됐다.

페타주는 지난 3월 오토바이를 타다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았고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가시화했다. 샌디에고는 이런 페타주와 서둘러 14년 최대 3억40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고대하던 페타주의 올 시즌 복귀가 뜻밖의 암초에 좌초되면서 포지션이 같은 김하성은 샌디에고 주전 유격수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김하성은 페타주가 돌아오더라도 올 시즌에 한해서는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컸다. 샌디에고는 페타주를 중견수로 쓸 계획을 내비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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