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022.06.09 / dreamer@osen.co.kr |
[OSEN=이후광 기자] 4440억원 슈퍼스타의 몰락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운동선수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메이저리그 공동 약물 예방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했다”라고 보도했다.
타티스는 왼쪽 손목 골절상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였다. 이달 말 복귀를 재활 치료를 시작했으나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올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종료까지 4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까지 강제 휴식이 부여됐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연달아 4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2021년 2월 샌디에이고와 무려 14년 3억4000만달러(약 444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골인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로 긴 계약 기간이다. 타티스의 3시즌 통산 성적은 273경기 타율 2할9푼2리 81홈런 195타점 OPS .965.
샌디에이고 구단은 “우리는 오늘(13일) 타티스 주니어가 메이저리그의 공동 약물 예방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해 경기력 향상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무급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실망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타티스 주니어가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를 배우길 바란다”라고 공식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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