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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사이코였다" 폭행 피해자의 적나라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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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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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라이언 긱스는 대체 어떤 삶을 산 것인가.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긱스로부터 폭해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신랄한 증언을 남겼다.

이 피해자는 긱스와 교제했던 36세 여성 케이트 그레빌이다. 이날 재판에서 그레빌은 자신이 긱스로부터 당한 피해를 조목조목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긱스는 박치기를 하거나 얼굴을 때리는 등 심각한 수위의 폭행까지 저질렀다. 긱스는 만취 상태로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잦은 외도에 이메일을 통해 그레빌을 협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를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언을 하며 그레빌을 긱스를 향해 “사이코”라며 적나라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긱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긱스는 여자친구였던 그레빌과 그레빌의 동생인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2020년11월 기소됐다. 그레빌이 증언한 대로 긱스는 2017년부터 교제하며 일상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비롯한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FP에 따르면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긱스는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긱스는 이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다.

하루 앞서 열린 첫 재판에서 긱스를 기소한 피터 라이트 검사는 “긱스는 그를 동경하는 팬과 서포터로부터 동경을 받았다. 피치 안에서 그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기술을 보였다. 피치 밖에서, 문이 닫힌 개인적인 삶을 보면 그의 캐릭터는 훨씬 더 추악하고 사악하다는 사실을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레빌의 증언을 통해 긱스의 민낯이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불세출의 스타 긱스는 이 사건으로 인해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의 이미지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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