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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두산이 자꾸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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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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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과는 한참 멀다. 5강 경쟁에서도 밀려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치는 듯했다. 한 계단씩 올랐으나 여전히 5위와는 거리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프로야구 두산 선수단의 목소리엔 투지가 가득하다. 선수들은 “포기란 없다”며 입을 모았다.

두산은 가을을 가장 오래 즐기는 팀이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다. 이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도 3차례 완성했다. 매년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보란 듯 이뤄내며 ‘미라클(miracle) 두산’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올 시즌은 위태롭다. 10개팀 중 6위(43승2무51패)로 승률이 5할도 되지 않는다(0.457). 6월의 부진이 뼈아팠다. 8승1무14패로 승률 9위(0.364)에 머물렀다. 7월 초에는 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롯데전부터 29일 한화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6위로 올라섰다. 지난 5~7일 5위 KIA와의 맞대결서는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KIA와 4.5게임 차다. 가깝고도 먼 거리다.

선수들은 남은 48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투수 홍건희는 “전반기에 아쉬운 모습이 많았지만 우리는 ‘미라클 두산’ 아닌가. 두산엔 아직 그런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 더 잘하면 분명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전했다.

포수 박세혁도 “포기하는 순간 지는 것, 끝나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 오든 마지막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절대 포기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외야수 김인태는 “작년에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승리를 쌓다 보면 또다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수 김명신은 “우리 팀을 믿는다. 내가 더 잘 던져 보탬이 된다면 팀 순위도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야수 안권수 역시 “그동안 못했지만, 우리는 항상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는다.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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