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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연아 올림픽 2위 재조명…“우승 당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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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32)가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연속 금메달에 실패한 8년 전 현장 분위기가 다시 주목받았다. 정상 등극을 의심치 않아 우승 축하를 준비하고 있다가 뜻밖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됐다.

중국 모바일 포털사이트 ‘터우탸오’는 김연아 결혼 발표에 따라 자체 제작한 스포츠 콘텐츠(8월7일)를 통해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 전후로 러시아 ‘겨울스포츠 궁전(아이스버그 아레나)’이 어땠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터우탸오’는 “아이스버그 아레나에 모인 취재진, 빙상인, 주요 국가 선수단 임원에게 김연아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였다. 첫날 쇼트 프로그램을 1위로 마치자 예상은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회상했다.

매일경제

김연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은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중국 ‘터우탸오’에 따르면 당시 외국 관계자들은 김연아를 축하해주려다 예상 밖 결과에 당황할 정도로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사진=MK스포츠DB


“다음날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선수로 등장했다.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조금의 실수도 없이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돌아본 ‘터우탸오’는 “연기가 끝나자 많은 외국인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김연아와 함께 기뻐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얼마나 당황스러운 은메달이었는지를 전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6·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터우탸오’는 “전문가 집단은 대회 전부터 김연아 우승을 당연시하고 누가 2위를 경쟁할지에만 관심을 보였다. 세계피겨스케이팅 여왕이자 (스포츠를 초월한) ‘인류 공동 재산’ 김연아가 정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연아는 여자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및 ‘커리어 슈퍼 그랜드슬램’에 빛난다. ‘터우탸오’는 “출전한 모든 공식 대회 시상대에 오른 첫 여성이기도 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에 남다른 예술적 표현력이 더해져 빙상 역사를 새로 썼다”며 현역 시절을 요약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은 피겨스케이팅 4대 대회로 꼽히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유럽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을 휩쓸어야 가능하다. 김연아는 청소년 시절 ▲세계주니어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을 차지하여 ‘커리어 슈퍼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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