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거포' 저지, MLB 200홈런...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린 뉴욕 양키스 거포 에런 저지.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 거포 에런 저지(30)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수로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은 2-0으로 앞선 2회에 터졌다. 저지는 우중간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다. 시즌 42호 홈런.

이로써 저지는 데뷔 7시즌 만에 200홈런을 달성했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저지는 라이언 하워드(658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수(671경기)만에 200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또 8월이 되기 전에 홈런 42개를 친 최초의 양키스 타자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저지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14경기에서 홈런 12방을 몰아쳤다. 남은 60경기에서 18개를 더 기록하면 21년 만에 MLB 단일 시즌 홈런 60개의 계보를 잇는다. 빅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한 시즌 홈런 60개를 넘긴 선수는 2001년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다. 저지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7년에 기록한 52개다.

안타와 도루를 추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저지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양키스의 7년간 2억1350만달러(약 2800억원) 연장 계약안을 거절했다. FA 자격 취득 의지가 더 강했다. 저지가 홈런 대기록을 작성할 경우, 시즌 종료 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FA 계약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시즌 7번째 도루도 했다. 김하성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44로 약간 올랐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2루도 추가했다. 팀은 4-7로 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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