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포항,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07.26 / foto0307@osen.co.kr |
[OSEN=포항, 손찬익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하주석은 지난달 대전 롯데전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주석은 8회 송수근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헛스윙 삼진을 당한 하주석은 배트를 땅에 내리꽂으면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송수근 주심은 퇴장 처분을 내렸다.
덕아웃으로 향하던 하주석은 헬멧을 집어던졌고 그 헬멧이 덕아웃 벽을 맞고 튀어나와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의 뒤통수에 맞았다. 한화는 1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하주석은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하다. 심판께도 사과드린다. 2군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과 제7항에 따라 하주석에 출장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 기간 중 서산구장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낸 하주석은 묵묵히 땀 흘리며 내일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서산구장에 커피 트럭을 보내고 후반기를 앞두고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현장 지원 스태프들을 위해 가방을 선물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2.07.26 / foto0307@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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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26일 포항 삼성전에서 2회와 4회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1점 차 앞선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장진혁의 결승타와 하주석의 추가점 등 필요할 때 나온 타점들도 좋았지만 하주석의 전력 질주로 만든 내야 안타가 아주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끈 하주석은 지난날의 실수에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그는 “서산에서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느낀 것도 많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 멘탈이나 주장으로서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간이었던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은 절대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장 하주석의 반성은 진심이다. 이제 더 이상 고개 숙이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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