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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들썩…허삼영 감독 통산 1호 퇴장, 총력전 찬물 끼얹은 논란의 보크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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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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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붙이고, 슈퍼세이브가 나오고, 감독까지 퇴장당했다. 보크 판정 하나가 삼성 라이온즈 앞길을 가로막았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삼성은 12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첫 경기인 삼성은 이날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1회부터 전력투구를 펼쳤다.최고 147㎞./h, 평균 145㎞ 빠른 볼을 꾸준히 던지며 키움 타선을 막았다. 허 감독은 원태인 뒤에 외국인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바로 붙여 1+1 전략으로 연패 탈출을 해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원태인은 전력투구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단 한 점도 주지 않겠다는 기세로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5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투구 수가 늘어 힘이 빠진 듯했다. 5회 원태인은 이주형에게 볼넷, 이지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섰다. 이어 김휘집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허용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다.

원태인은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김혜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강타자 이정후를 상대로 삼성은 원태인을 내리고 수아레즈를 올렸다. 수아레즈는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이 홈에 도전하는 김휘집 저격에 성공하며 추가 실점 없이 0-1로 경기를 이어갔다.

수아레즈가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 가운데 삼성이 7회초 기회를 잡았다. 키움 구원투수 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얻었다. 삼성은 대주자 박승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박승규가 1루에서 역동작에 걸려 아웃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동장으로 나왔다. 보크 항의를 했다. 허 감독은 투구 전 손을 모은 상태에서 양현이 어깨를 들썩인 다음 견제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4심이 모여 대화를 나눴는데,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크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심판이 잡아내지 못하면 판정이 뒤집히지 않는다. 허 감독은 심판 합의 후에도 항의를 이어갔다. 이후 항의 시간 초과로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양현이 양손을 모으고 멈춤 동작을 할 때 숨을 쉬면서 어깨가 들썩였다. 이전 강민호를 상대로 공을 던질 때 멈춤 동작과 견제 때 발생하는 움직임은 확연하게 다르다. 일정한 루틴의 동작이 아니다.

보크 판정이 내려졌다면, 주자 기만 행위로 무사 2루가 삼성에 주어져야 했다. 그러나 삼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경기를 풀어야 했다. 이미 경기는 후반이었고, 키움의 필승조들은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마무리투수 문성현을 두들겼다. 피렐라가 우전 안타를 쳤고, 김재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강민호가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1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9회 송성문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연장 11회말 이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오심을 이겨내는 듯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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