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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인비테이셔널 빈자리 3개, 스미스마저 PGA 투어 이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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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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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LIV 골프로 스타들의 이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3차 대회서도 새로운 얼굴이 합류할 전망이다.

LIV 골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3차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출전 선수 48명 중 45명만 이름을 올렸다. 빈자리 3개를 두고 LIV 골프는 “추가로 합류할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를 등에 업고 출범했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을 영입했다.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재미교포 케빈 나 등을 품었다. 연이은 선수 유출에 PGA 투어가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등 제재를 걸었으나 소용없었다. 도리어 LIV로 이적한 선수들과 PGA 투어에 잔류한 선수들 간 장외 설전과 기 싸움까지 벌어졌다.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골프위크’를 비롯한 골프 전문 매체들은 최근 디오픈서 정상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의 LIV 골프 합류 가능성을 보도했다. 스미스는 디오픈 우승 후 참석한 기자회견서 ‘LIV 골프 합류’ 관련 질문을 받은 뒤 확답을 피했다. 이후 이탈설이 증폭됐는데 이번 대회 공석이 스미스의 자리가 아니냐는 추측이 확신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 마쓰야마 히데키, 버바 왓슨 등 연쇄 이동까지 점쳤다. 스콧은 이전부터 LIV 골프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문제는 대부분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사실이다. 스미스는 디오픈 챔피언이다. 스콧과 마쓰야마, 왓슨은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스텐손도 디오픈을 제패했다. R&A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들의 디오픈이나 마스터스 출전을 막을 방침이었는데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면 막을 명분이 없다. LIV 골프가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타깃으로 삼은 전략이 통한다는 의미다.

한편 PGA 투어 통산 3승, DP 월드투어서 15승을 거둔 폴 케이시 역시 이번 대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맡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탄압을 비판했던 그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LIV 골프에 합류했다.

사진=AP/뉴시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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