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환상의 호흡’ 컵초·살라스, LPGA 팀대결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승으로 가는 스윙이었다.

제니퍼 컵초(25·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대결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한 조를 이뤄 출격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54타를 작성,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세계랭킹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는다.

컵초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컵초는 올해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6월 마이어 클래식도 제패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 고지를 밟은 이는 컵초가 유일하다. 살라스는 무려 8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 우승 후 이번이 통산 2승째다. 투어카드 유지가 아슬아슬했던 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2년을 보장받게 됐다. 둘은 60만762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30만3810달러씩 나눴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 팀플레이로 진행됐다.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으로 번갈아치는 ‘포섬’으로 진행됐다.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경기를 해 더 좋은 결과를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컵초와 살라스는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은 한 번뿐이었다. 서로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컵초는 “살라스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살라스 역시 “컵초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준우승은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 조의 몫이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했다. 마리아 파시(멕시코)-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조는 20언더파 260타를 쳐 3위에 올랐다. 자신들의 이름과 국적을 따 팀명을 지은 ‘HK2’ 강혜지(한국)-티파니 챈(홍콩) 조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최혜진(23)-안나린(26) 조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공동 6위, 김아림(27)-노예림(미국) 조는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사진=AP/뉴시스 (제니퍼 컵초가 시원한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