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TOR, 몬토요 감독 해고...시애틀 4연전 스윕패가 결정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성적부진으로 2022시즌 도중 세 번째로 헤고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결국 올게 왔다. 기대치가 높을 때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해고의 칼을 피할 수 없다. 계약을 연장했어도 구단은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한국 시간) 찰리 몬토요 감독을 해고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3으로 우승한 뒤 날아온 통보다. 시애틀 매리너스 4연전 전패가 결정타였다. 7월의 서부 원정 1승7패로 참담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로 추락하는 신세가 됐다. 3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구단은 몬토요(56)를 해고하고 벤치코치 존 슈나이더(42)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벤치코치는 트리플A 감독이었던 케이시 캔델레가 맡는다.

몬토요는 메이저리그 2022시즌 도중 해고된 세 번째 감독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조 지랄디, LA 에인절스 조 매든에 이은 경질이다. 앞의 두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고, 승률 5할 이하로 추락하면서 해고됐지만 몬토요는 46승42패로 승률 5할은 넘는다. 시즌 전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은 기대치에 미흡해서다.

토론토는 지난해 91승71패로 1승이 모자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월드시리즈 우승도 가능했다”며 아쉬워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8,9월 부진이 뼈아팠다.

올시즌 전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가장 높게 전망했다.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와 2루수 홈런 부문 기록(45개)을 경신한 마커스 시미엔이 프리에이전트로 시애틀, 텍사스로 떠났지만 전력은 업그레드됐다. 레이의 공백을 전 SF 자이언츠 케빈 가우스맨으로 대체했다.

구단은 개막되기 1주일 전 몬토요 감독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3년으로 레임덕을 차단해줬다. 시즌 초반 4월27일까지 12승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후 뉴욕 양키스의 고공비행으로 선두를 내주고 3위, 2위, 3위를 반복했다.

기대했던 류현진(2승 5.67)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끝, FA 계약을 한 기구치 유세이(3승5패 5.12)와 2021년 시즌 후 11월에 7년 1억31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7승4패 5.38)의 부진이 팀 성적 추락의 원인이다.
스포츠서울

홈런치고 들어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악수하는 존 슈나이더 코치(오른쪽). 찰리 몬토요 후임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다. USA TODAY Sport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몬토요는 2018시즌 후 존 기본스에 이어 토론토 13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부임하기 전까지는 탬파베이 레이스 빅리그에서 6년 동안 코치와 벤치코치를 지냈다. 몬토요는 18년 동안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감독을 지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푸에르토리코 감독도 역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시즌이 짧아진 2020년 32승28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가을야구로는 유일하다. 토론토에서 통산 236승236패를 기록했다.

몬토요 해고 후 토론토가 시즌 전 전망처럼 플레이오프 및 WS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