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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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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EPL 유명 선수, 구단 징계 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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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나…소속 구단 "원정 일정 소화 가능"

신원 안 밝혔으나 아스널·가나 대표팀 소속 미드필더 파티로 알려져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엠블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에게 소속 구단이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 구단은 사건이 벌어지고서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선수에게 출장정지 등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BC는 구단이 "해당 선수는 원정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포함해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런던 경찰청은 지난달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9세의 축구 선수를 체포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선수는 지난해 4월과 6월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추가 혐의점이 드러났다.

성범죄 피의자가 된 이 선수는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구단은 "우리의 보안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해당 선수와 관련한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면서 "상황에 변화가 있다면 추가로 검토해야 할 것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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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로 의심받는 아스널 미드필더 파티
[EPA=연합뉴스]


사건이 불거지고서 지금까지 런던 경찰과 구단, 영국 언론은 피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피의자의 나이와 그가 '북런던의 클럽'에서 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선수이며,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만 공개했다.

다만, 이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팬들은 아스널과 가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가나 언론은 이미 파티는 물론이고 피해자의 실명까지 거론했다.

파티의 거취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 H조에서 경쟁할 벤투호에도 변수다.

A매치 4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인 파티는 가나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지난 3월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는 가나의 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가나를 비롯해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로 묶였다. 한국과 가나는 2차전에서 맞대결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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