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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인사→기습번트' 징계 끝난 하주석, 1군 복귀전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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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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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징계를 마치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하주석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17일 1군 말소된 뒤 18일 만의 복귀였다.

불명예스러운 2군행이었다. 하주석은 지난달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배트와 헬멧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위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행위에 한화 코칭스태프는 하주석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KBO 상벌위원회의 1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은 하주석은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을 마지막으로 징계가 끝나면서 이날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곧바로 6번타자 유격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태도가 논란이 된 직후 주장으로서 선수단에 사과했던 하주석은 이날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3루와 1루, 백네트 쪽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시 1군 무대를 밟은 하주석은 기다렸다는 듯 2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팬들에게 인사한 직후인 2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 구창모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고,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빈 자리였던 주전 유격수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줬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양의지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채 정확한 1루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안타를 잃은 셈이었던 양의지는 헬멧을 벗어 던지는 시늉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투수전이 진행된 이날 0-0 균형이 깨지지 않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고,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권희동의 타구가 하주석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하주석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김인환이 빠뜨렸다. 이후 박민우의 내야안타 때 대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았고, 경기는 0-1, 한화의 패배로 끝이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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