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런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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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좋은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연습 때 (잔디에서) 최고의 몸상태가 아님을 느꼈다. 그래서 패배할 줄 알았다. 나의 전략에 많은 혼선이 있었다.”
승승장구하던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무너졌다. 연승행진도 37경기에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 1번 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 여자단식 3라운드(32강전). 시비옹테크는 세계 37위인 알리제 코넷(32·프랑스)에게 1시간33분 만에 0-2(4-6, 2-6)로 완패를 당했다.
알리제 코넷. 런던|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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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위너(winners)에서는 21-16으로 앞섰으나, 언포스트 에러(unforced erorrs)는 33개(코넷은 7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코넷은 침착한 플레이로 예상 밖의 승리를 일궈냈다.
시비옹테크는 최근 2022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우승을 포함해 최근 6개 대회 WTA 투어 정상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기에 이날 패배는 뼈아팠다. 그는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에 진 이후로는 37연승을 구가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018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의 잔디 위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알리제 코넷은 윔블던 4라운드에 진출하며 자신의 최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예상 밖 승리 뒤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세계랭킹 11위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코넷은 지난 2014년 윔블던 때 역시 3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은 바 있다. 그는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8년 전 같은 코트(1번)에서 세레나를 꺾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코트는 나에게 행운의 부적”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는 숙성된 와인”이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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