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우 감독은 과거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에 고용된 남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1984~1998년 네덜란드 대표팀에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파우 감독은 A매치 89경기를 소화했다.
파우 감독은 성명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내가 유명 인사의 성폭행을 견뎌야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35년간 세상과 가족, 팀 동료들로부터 내 비밀을 지켜왔는데 이제 나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우 감독은 2011년부터 5차례 피해 내용을 KNVB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파우 감독은 “지난 몇 년간 공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KNVB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KNVB는 사건을 숨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파우 감독이 원하지 않아 더 조사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KNVB는 “우리는 파우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길을 선택했어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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