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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마르틴 힌테레거가 축구화를 벗는다. 충격적이었던 '나치 논란' 이후 내린 결정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힌테레거는 자국 명문 클럽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성장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던 힌테레거는 제노아를 거친 다음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부터 힌테레거는 프랑크푸르트 주전 자리를 꿰찼다. 184cm라는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든든하게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 힌테레거는 리그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는 힌테레거와 함께 UEL 챔피언에 등극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앤트워프(벨기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프랑크푸르트는 베티스,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까지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레인저스와 겨룬 프랑크푸르트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클럽 역사상 3번째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힌테레거는 부상 문제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UEL 9경기를 소화하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힌테레거가 29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크푸르트 측은 힌테레거가 선수 경력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었지만 축구화를 벗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은퇴 이유는 다름 아닌 '나치 논란'이다. 매체는 "힌테레거는 과거 비즈니스 파트너 헤인리히 시크가 주최한 대회에 참여한 이후 논란에 시달렸다. 그가 과거 오스트리아의 네오나치 조직 구성원이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힌테레거는 "지난겨울 이미 은퇴를 결심했다. 승리는 더 이상 기분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고향이 된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잊지 않을 것이다. 항상 뒤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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