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는 제주도체육회관 임원들 |
부평국 회장을 비롯한 제주도체육회 임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제주도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해 "최근 제주도체육회 관계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안기고, 도민과 체육인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제주도체육회 임원 일동은 무엇보다도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규정에 맞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 여러분과 체육인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체육회 간부 A씨는 현재 휴가 중으로, 체육회 정관에 따라 기소가 확정되면 직무가 정지된다.
이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A씨에 대한 임원 자격 박탈과 체육인 자격정지 등 여부를, 인사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각각 결정한다.
제주경찰청은 전날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대구시 내 길거리에서 자신의 볼을 여직원 B씨의 볼에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제주도체육회 임직원들은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구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당일 숙소 인근에서 체육회 회식이 끝난 뒤 "커피 한잔하자"며 B씨를 따로 불러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지난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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