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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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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개막 팡파르...PGA "자격박탈" 징계 속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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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잔치' LIV 골프 개막…PGA 징계로 갈등 격화

일부 선수들 "항소할 것"…법적 다툼도 예상

무료 중계권·미국 등 대회 개최로 '세력 확산'

[앵커]
'새로운 골프 시대'를 천명한 LIV(리브) 골프 시리즈가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PGA 투어가 이탈 선수 17명에 대해 즉각 징계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의 추가 이동마저 감지되고 있어서 LIV 골프의 출범이 PGA 측의 바람처럼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IV 골프가 힘찬 팡파르와 함께 새로운 골프 시대의 시작을 선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50억 원, 꼴찌에게도 1억5천만 원을 지급하면서 상금 300억 원이 넘는 돈잔치를 벌입니다

개막 티샷 불과 30분 뒤에 PGA 투어는 사우디의 전형적인 '스포츠워싱'이라는 비난과 함께 참가 선수 17명에게 징계를 통보했습니다

PGA 투어 대회는 물론 세계 랭킹에 따라 결정되는 프레지던츠컵 참가도 금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렉 노먼이 CEO를 맡고 있는 LIV 골프 측은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PGA 투어가 오히려 이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골프도 FA 시대가 도래했다고 응수했습니다

[필 미켈슨 / LIV 시리즈 참가 :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PGA 투어 문제는 더 이상 공개적인 자리에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 LIV 시리즈 참가 : 저는 이미 열흘 전에 PGA 회원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PGA 투어 측이 뭐라고 해도 저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17명 중 10명은 이미 PGA 회원을 탈퇴했고, 일부 선수는 PGA 조치에 항소 의지를 밝히고 있어서 향후 법적 분쟁도 점쳐집니다

PGA 소속 선수들의 추가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 무료 생중계를 허락한 LIV 골프는 앞으로 미국과 사우디, 태국 대회를 연속 개최하면서 세력 확산에 나섭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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