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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시차 적응 마친 파라과이, 다시 한번 실험대 오르는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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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 수원서 격돌

파라과이 감독 "일주일 동안 훈련…한국전, 좋은 결과 기대"

뉴스1

한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파라과이.(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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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가 또 다른 남미 국가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이 격돌했던 브라질, 칠레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로 본선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3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FIFA 랭킹 1위팀 브라질에 1-5 완패를 당했다. 이어 6일 칠레(28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50위로 한국(29위)보다 낮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도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칠레와 비교해 떨어진다.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1-4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라과이는 일본에 일찌감치 입국, 이미 시차 적응을 마쳤다. 시차 적응을 모두 마치고 완벽하게 컨디션 관리를 한 브라질이 지난 2일 선보인 경기력을 생각하면 신경을 써야한다.

실제로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 감독은 "(일본전은) 장거리를 이동한 뒤 바로 치른 경기여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전은 다르다. 일주일 동안 훈련 시간이 있었다. 일본전에 뛰지 못했던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아가 일본전 대패로 파라과이는 이미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전력을 다해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전을 마치고 일찌감치 한국에 들어온 파라과이는 용인대와 연습 경기를 하는 등 한국전을 진지하게 준비 중이다.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한국보다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한 점도 파라과이에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파라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실패가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 감독 체제로 돌입, 2년 뒤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만들고 있는 스켈로토 감독은 이번 아시아 원정에 월드컵 예선에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소집,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 일본전에 뛰지 못했던 주축들도 대표팀에 합류, 한국전을 준비했다.

파라과이가 전력을 다하면 벤투호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파라과이는 한국의 본선 첫 상대 우루과이를 겨냥한 스파링 파트너인데 두 팀은 끈끈한 조지력과 강한 압박을 내세운다는 점이 비슷해 좋은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파라과이전부터 주전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황희찬은 지난 9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고, 정우영은 왼쪽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퇴소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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