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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봉도 아깝다, 김하성 동료가 된 약물왕…타율 .107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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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1루 상황 샌디에이고 로빈슨 카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2.05.30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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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아무리 최저 연봉에 데려온 선수라지만 그 돈도 아깝다. 두 번의 금지 약물 복용과 방출로 나락에 빠진 내야수 로빈슨 카노(4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카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2회 1사 1루 첫 타석부터 3구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 선발 로안지 콘트레라스의 초구 한가운데 커브를 놓친 뒤 2~3구 연속 몸쪽에 들어온 슬라이더에 반응도 못하고 얼어붙은 채 루킹 삼진 아웃.

4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이었다. 이번에는 1~3구 연속 파울을 치며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다. 그러나 1구와 3구는 존을 벗어난 높은 공. 4구째 볼을 골랐으나 콘트라레스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97.2마일(156.4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배트가 공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6회에는 피츠버그 구완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의 초구 커터를 노렸지만 투수 앞 땅볼이 되고 말았다. 결국 7회 수비에서 교체되며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카노는 지난 3일 뉴욕 메츠에서 양도 지명(DFA)된 뒤 9일 최종 방출됐다. 메츠는 올해와 내년 2400만 달러씩 남은 카노의 잔여 연봉 지불을 감수하면서까지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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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샌디에이고 로빈슨 카노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자유의 몸이 된 카노를 뜬금없이 샌디에이고가 지난 14일 영입했다. 최저 연봉 55만 달러로 부담이 크지 않지만 내야 자원이 풍족한 샌디에이고가 카노를 데려간 건 의외였다. 손목 골절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전까지 한시적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봤지만 더는 예전의 카노가 아니다.

두 번의 금지 약물 복용이 드러난 카노는 지난해 징계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1982년생으로 나이도 불혹인데 1년 실전 공백 여파는 치명적이었다. 메츠에서 12경기 41타수 11안타 타율 1할9푼5리 1홈런 3타점 2볼넷 11삼진 OPS .501로 바닥을 쳤다.

그런데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었다. 샌디에이고에 와서도 10경기 28타수 4안타 타율 1할7리로 무홈런 1타점 1볼넷 9삼진 OPS .245로 생산력이 거의 제로 수준이다. 시즌 전체 성적도 22경기 69타수 11안타 타율 1할5푼9리 1홈런 4타점 3볼넷 20삼진 OPS .397. 두 번의 금지 약물로 레전드 2루수 명예가 무너졌고, 이제는 성적마저 커리어의 끝을 가리키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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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3회초 무사 1루 상황 피츠버그 카스트로의 병살타 때 샌디에이고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주자 마카노를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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