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맷 카펜터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인 맷 카펜터(37)가 짧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뉴욕 양키스에 정착하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펜터와 MLB 계약을 맺고 26인 로스터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카펜터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카펜터는 2013년 199안타와 126득점으로 활약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홈런 36개에 81타점을 기록한 카펜터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와 2+1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타격 부진을 겪더니 지난해 타율 0.169를 기록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방출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카펜터는 지난 3월 고향 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타율 0.275(80타수 22안타), 6홈런, 19타점으로 활약하던 카펜터는 지난 20일 자진 요청으로 팀에서 방출된 뒤 일주일 만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가 카펜터를 영입한 것은 최근 소속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에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양키스는 외야수 장칼로 스탠턴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고, 최근 '인종차별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3루수 조시 도널드슨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다.
한편 양키스 이적 후 곧바로 27일 탬파베이와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카펜터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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