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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조용만(61)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회식 도중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는 13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회식 자리에서 조용만 사무총장이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대한체육회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일어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13일 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은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 등 관료로 일했고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해 4월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을 맡아왔다.
새 정부의 체육·관광 정책을 이끌 인사로 임명된 시점에서 조용만 제2차관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해제가 된 이후 회식 자리에서 조용만 사무총장이 여직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상부에 보고가 올라갔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그런 것(성추행)은 아니다. 불편함이 있었다고 직원들이 다음날 얘기하길래 그런 기분이었으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냈다"며 "당사자들이 이해했다. 본인들이 불편한 게 있었다고 해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그런 느낌이었으면 미안하다고 해서 다 끝났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성희롱·성폭력 내규 제9조의2(조사 이관)에 따르면 '성폭력 행위자가 회장 또는 상임임원일 경우에는 지체 없이 주무 부처로 성희롱·성폭력 고충에 대한 조사를 이관하고, 이후의 조치도 주무 부처의 지휘·감독을 받도록 한다'고 적시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13일 "대한체육회에 현재까지 처리한 (성추행 의혹 관련) 자료들을 제출해 달라고 최근 공문을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다음 주 중 문체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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