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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논란 종결! 710일 만에 QS+ 기염…17승 에이스 돌아왔구나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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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두산 이영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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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더 이상의 기복 논란은 없다. 두산 ‘17승 에이스’ 이영하가 7이닝 동안 고척스카이돔을 완벽히 지배했다.

이영하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신고했다.

이날은 이영하의 시즌 7번째 선발 경기. 올해 기록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4일 LG전에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6경기서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뿐이었고, 4월 22일 LG전(5⅔이닝 5실점)과 28일 NC전(3⅓이닝 8실점)에서 연달아 부진했던 터라 올해 역시 기복 논란에 자유로울 순 없었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전 “몇 년째 이영하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해탈한 미소를 지었다.

통산 키움 상대로는 21경기 4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던 터. 올 시즌은 지난달 16일 잠실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키움을 만나 홈 잡을 데 없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쇼의 서막을 열었다. 아웃카운트 6개 중 절반인 3개를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이후 3회 선두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신준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를 김태진-이용규를 연달아 투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을 투수 땅볼,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1-0으로 리드한 5회 삼진 1개를 곁들인 11구 삼자범퇴를 만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최대 위기에 몰렸다. 선두 이정후-김혜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처한 것. 이후 송성문을 삼진, 박찬혁을 유격수 야수선택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이지영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다. 2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대타 이주형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020년 5월 30일 잠실 롯데전(7⅔이닝 3실점) 이후 무려 71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이영하는 4-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 150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적절히 곁들이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해냈다. 스트라이크(69개)와 볼(33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두산은 17승 에이스로 돌아온 이영하를 앞세워 키움을 9-0으로 완파하고 주중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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