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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트로피 들 때...또다시 '아시안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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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를 떠나는 지소연의 아름다운 이별에 '아시안 패싱'이 찬물을 끼얹었다.

8일(한국시간) 영국 위민스 슈퍼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첼시 위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을 4-2로 꺾으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되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 아스널 위민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첼시 위민은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달 29일 지소연은 첼시 위민을 떠나기로 공식 발표했다. 2014년 팀에 입단한 후 8시즌을 소화한 지소연은 또다시 리그 우승을 해내며 유종의 미를 걷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 리그 우승 축하 세리모니에서 나온 '아시안 패싱'이 국내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트로피를 든 지소연이 앞으로 나와 선수들과 함께 세리모니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소연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 현지 중계 카메라가 갑자기 다른 장면으로 전환해 버린 것.

아시아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에 현지 방송사가 불필요한 화면 전환으로 해당 장면을 제대로 송출해주지 않는 '아시안 패싱' 논란은 그간 계속 있어왔다.

과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으려 하자, 현지 방송사가 갑자기 관중석 장면을 송출하면서 박지성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송출해 주지 않았다.

박지성 외에도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리그컵을 우승한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할 때 중계 화면이 전환됐다.

한편 지소연은 오는 15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첼시에서의 8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소연의 다음 행선지는 국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고, 빠르면 다음 달부터 WK 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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