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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27)이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재논의 끝에 결론을 냈다. 정지석은 사실상 향후 1년 동안 대표팀 승선이 불가능하다.
정지석은 지난해 전 여자친구로부터 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고소인과 합의를 마쳤다. 경찰은 정지석의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재물손괴 혐의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정지석에게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해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까지 정지석을 제외한 채 시즌을 치렀고 3라운드부터 코트에 합류시켰다.
정지석은 V리그 최고 레프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9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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